“세금 낼 때는 주택이라더니 대출받을 때는 아니라고 하네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 정책이 따로 없습니다.” ‘아파텔’로 불리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계약한 김모(31)씨의 하소연이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잇따라 규제 완화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A씨 같은 ‘아파텔’ 계약자나 거주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아파트 위주로 규제 완화가 되면서 오피스텔 거주자나 계약자가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정권이 바뀐 지금 아파트는 규제 해제로 선회했지만 아직 오피스텔은 이렇다 할 규제 해제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며 “오피스텔 계약들은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의 가장 큰 불만은 ‘아파텔’에 대한 이중잣대다. 오피스텔은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