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거리의 화가’로 불리는 그라피티 작가 뱅크시의 가장 최근 작품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됐다. 이 작품은 영국의 한 버려진 농가 외벽에 남겨졌는데, 땅 주인이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농가를 철거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은 뱅크시의 최근 작품이 있던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의 해변마을 헤르네 베이의 농가가 철거됐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의 제목은 ‘아침을 깨우다’(Morning is Broken)이다. 실제로 벽이 허물어져 작품이 훼손됐다는 점에서 ‘아침이 부서졌다’라는 중의적 의미로 쓰여진 것으로 추측된다. 작품은 가운데 부분이 구겨진 골판지 모양 철판 사이에 그려졌다. 어린 소년이 아침을 맞이하며 커튼을 열어젖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소년의 옆으로는 고개를 내밀고 있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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