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믿고 제로음료 마셨는데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상승, 미 연구결과)
- 일상 생활 정보
- 2023. 3. 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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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열량)가 없거나 낮은 '제로 식품'에서 설탕 대신 쓰이는 인공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CNN, CBS 등 외신은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연구원들이 미국과 유럽에서 4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연구한 결과 이같은 발견을 했다고 보도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된 해당 연구에 따르면 혈액 내 에리스리톨 수치가 높은 사람들이 심장 부작용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또한 에리스리톨은 혈소판을 활성화해 혈액 응고를 유발하고 혈전이 쉽게 만들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저칼로리 음식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옥수수를 발효시켜 생산하는 에리스리톨은 설탕의 약 70% 정도의 단맛을 낸다. 설탕처럼 몸에서 분해되지 않고, 대신 혈액을 거쳐 주로 소변으로 배출된다.
연구팀인 스탠리 헤이즌 박사는 "우리의 연구는 에리스리톨을 포함한 인공감미 음료를 섭취했을 때 혈중 수치가 수일 동안 뚜렷하게 상승한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혈액 응고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관찰된 수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리스리톨과 같은 감미료는 최근 몇 년 동안 급속도로 인기를 얻었지만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심혈관 질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생하며 심장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숨은 기여자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저칼로리 식품 산업을 대표하는 국제협회인 칼로리 관리 위원회(Calorie Control Council)의 로버트 랜킨 이사는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수십 년간 이어진 저칼로리 식품·음료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반대되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에리스리톨과 같은 감미료는 식품·음료 사용에 대한 국제 규제 허가에 의해 입증된 바와 같이 안전하며, 일부 연구 참가자들은 이미 심혈관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일반 대중에 똑같이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공감미료를 연구해온 시드니 대학의 그렉 닐리 교수는 이번 연구가 매우 중요하며 소비 현상에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요즘들어 그나마 건강을 생각해서 고기를 먹을 때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를 많이 마셨다. 그런데 제로 음료가 심장마비, 뇌졸중을 유발한다고 하니 이 기사를 읽으며 제로 음료에 대한 경각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위 기사 내용의 댓글을 보면 제로 음료가 일반 콜라보다는 건강에 좋다고 한다. 그래도 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이므로 심장마비,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제로 음료도 피하는게 좋겠다. 그래서 나는 최근부터 집에서 고기를 먹을 때 탄산수를 먹는다. 점차 당 성분 섭취를 줄여나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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